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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잡고
 글쓴이 : 내일공방
조회 : 2,125  
 



꾸밈없는 어릴적 우리들이 담겨진 내가 좋아하는 사진으로
사진을 찍는 이때에도 형의 새끼손가락을 꼬옥잡고 찍은줄은 한참 후에나 알게 되었다.
 
어릴적 얌전 하기만 해서 아무것도 할줄 몰랐던 나는 형을 무척 따랐다.
활달한 개구쟁이 였던 형은 내손을 잡고 동네 골목 여기 저기 다니며 군것질 거리도 사주었고
아버지 가게며 이모의 양품점, 장난감 가게 하루 하루 여기 저기를 잘도 따라 다녔다
하루는 형 손을 잡고서 처음으로 만화방을 갔던 유년기, 만화책으로 가득찬 별천지 같은 만화방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5살 즈음 되었을까.. 글도 모르던 나를 옆에 나란히 앉혀두고  타이거 마스크, 마징가 같은 만화책 한권을 두고
읽어 주던 다정한 우리형

보성이 형이 나의 형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 아니었으리

단 하루만 이라도 보고 실컷 이야기 나눌수 있었으면 하는 덧없슴

보고 싶어 어쩌나

한 없이 미안하고 고마운 우리형




공보성
1969.9.24~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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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은
보구싶당 삼촌 ㅜㅜ     답변 삭제
10-09-08 10:23
오정환
영석아 사진 참 예쁘다 예쁜만큼 니가 더 힘들겠지만 어쩌겠냐
잘 하자...     답변 삭제
11-01-27 08:35
이강수
우리들에게 어린시절은 매우 보석같은 이야기 들입니다...추억이 이야기가 되고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되고 예술이 되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줍니다. 좋은 추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너무 마음 따듯해지는 한장의 사진이였습니다.     답변 삭제
11-11-02 18:24
김원만
저도 올해 하나밖에없는 누나를 잃었는데, 그 마음이 공감이 가는군요.
가족이란 어떤식으로든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그런 존재인것 같네요.. 아마 위에 형님도 하늘나라에 잘 계시리라 믿습니다.     답변 삭제
12-09-09 15:33
박남주
영석아 너에게도 아픔이 있었구나,,,지금 들어와봤어     답변
13-11-16 16:57
 
내일공방
들러줘서 고맙다... 남주야     답변
13-11-16 20:14
이현경
ㅠㅠㅠㅠ ............     답변 삭제
14-06-16 23:59